전북도, 지역서 숙박 중인 해외 잼버리 대원에 한류문화 선사

‘잼버리 D-1’ 전북 4개 대학서 ‘JB-스카우트 밤’ 열고 교류 행사
사전·사후 관광프로그램 연계 16개국 5500여명 해외 대원 참여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앞서 전북 관광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을 통한 국제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JB-스카우트의 밤’ 행사가 지난 30일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렸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스카우트 대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3.7.31.(전북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가 사전 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해외 스카우트 대원을 대상으로 ‘JB(전북)-스카우트의 밤’ 행사를 열고 12일 간의 축제 시작을 알렸다.

‘JB-스카우트의 밤’ 행사는 ‘사전·사후 전북관광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내에 숙박하는 16개국 해외 스카우트 대원 5540명을 대상으로 전북도가 특별히 준비한 자체 프로그램이다. 30일 밤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31일까지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원광대(문화체육관), 우석대(아트홀), 전주대(하림미션홀)에서 개최된다. 4개 대학은 각각 이틀씩 행사를 진행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30일 원광대 행사에 이어 31일 전주대에서 열리는 ‘JB-스카우트의 밤’에 참석한다. 원광대 행사에서 김 지사는 “한류 문화의 중심지인 전북에서 가장 전북다운, 가장 한국적인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음껏 누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담아 새로운 전북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면서 “스카우트 대원들도 자기 나라와 지역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동량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전라북도를 꼭 다시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의 전통공연(노상놀이, 국악관현악, 퓨전국악공연 등)과 전통체험, 한류(K)-뷰티 등 문화체험 부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우수한 전북의 문화를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0일 ‘JB-스카우트의 밤’ 행사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지사 한 해외 참가 스카우트 대원에게 징 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2023.7.31.(전북도 제공)/뉴스1

스웨덴, 멕시코, 인도 등 3개국 2600여명이 참여한 원광대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 외에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줄다리기)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전북대에서는 전주 스카우트 지역대인 ‘비마이프렌드’가 취타대 공연으로 벨기에 스카우트를 환영할 계획이다.

에스토니아와 파라과이, 폴란드, 아이슬란드, 대만 등 5개국 650여명이 참여하는 우석대에서는 전통공연과 태권도 공연 등을 선보인다. 또 참가국가 간 준비한 각각의 무대를 통해 국제적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전주대에서는 캐나다 270여명의 대원과 국제영재학교(전주대) 학생 20여명이 함께 불닭볶음면 챌린지, 달고나 뽑기, 오징어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펼친다. 한국 공연과 캐나다 공연을 서로 관람하며 양국 문화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12일 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린다. 158개국 4만3300여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청소년의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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