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월급 올랐다면서"…물가 반영했더니 실질임금 '뚝'

세종=조규희 기자 2023. 7. 31.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총액이 397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줄었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월 명목임금은 397만9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만5000원(2.5%) 증가했다.

5월 한달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임금총액은 370만3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1만2000원(3.1%)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2023.05.16. /사진=뉴시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총액이 397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으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월 명목임금은 397만9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만5000원(2.5%) 증가했다. 다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59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만3000원(1.7%) 줄었다.

5개월간 실질임금 감소는 2020년 1~5월까지 0% 성장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명목임금은 2018년 이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다.

5월 한달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임금총액은 370만300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1만2000원(3.1%)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1만9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만2000원(3.5%) 올랐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76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만4000원(1.4%) 증가했다.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4.7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7.1시간(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누계로는 월평균 156.4시간으로 전년동기 대비 0.2시간(0.1%) 줄었다.

한편 올해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1만7000명(2.1%) 증가했다.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별로는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이 4만3000명 증가하며 25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숙박·음식 종사자는 8만1000명 늘어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