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한 팩에 3천원?…절반 값에 다른 거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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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윳값 협상이 88원 인상으로 타결되며 흰 우유 1L가 올해 처음으로 3천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3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멸균우유 수입 중량은 1만8천379t으로 1년 전보다 1만4천675t보다 25.2% 늘었습니다.
수입산 멸균우유는 135~150도 온도에서 2~5초간 가열해 실온에서 자랄 수 있는 미생물을 완전히 사멸시킨 제품입니다.
일반 우유와 비교해 영양성분 등이 차이가 없고, 무균포장용기를 사용해 1개월 이상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포장을 뜯지 않는다면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됩니다.
무엇보다 수입산 멸균우유의 가격은 국산우유의 절반 수준입니다. 가장 많은 양을 수입하는 폴란드산 멸균우유 제품은 마트 기준 L당 1천300~1천600원대 입니다.
반면 국산 원유 가격은 지난 2017년 L당 922원에서 2018년 926원으로 올랐고, 2021년 947원, 올해 996원으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업체의 흰 우유 소비자가격도 3천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원유 가격이 L당 49원 인상되자 각 유업체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렸습니다.
아울러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커피 등 우유를 원료로 쓰는 제품 가격의 인상도 불가피해 '밀크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유업계와 만나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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