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전망 4개월째 ‘부정적’... 비제조업은 확장세

이용성 기자 2023. 7. 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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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2023년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49.3을 기록했다고 CNBC와 닛케이아시아 등 주요 외신이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을 포함하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1.4로 전월(53.2)보다 1.7 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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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2023년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49.3을 기록했다고 CNBC와 닛케이아시아 등 주요 외신이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을 포함하는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51.4로 전월(53.2)보다 1.7 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상하이의 중심가를 걸어가는 사람들.

중국 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전국 700개 이상 제조업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신규 주문·생산·납품·재고·고용 등 5개 분류 지표를 설문 조사해 집계한다. 이 지수가 50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반대면 경기 위축을 제조업체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47.0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3월 3개월 동안 50을 돌파한 뒤 4월에 재차 내려갔다. 이로써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무르게 됐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 하위 지수 중 생산지수(50.2)와 공급업체 납기기간 지수(50.5)는 기준점을 턱걸이로 넘었고, 나머지 신규 주문지수(49.5), 원자재 재고지수(48.2)는 기준점보다 낮았다. 특히 고용지수의 경우 48.1로 전월과 비교해 0.4p 감소하며 중국의 실업난을 반영했다. 지난달 중국의 청년실업률(16~24세) 21.3%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만 50.3이었고, 중기업(49.0)과 소기업(47.4)은 여전히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책을 잇따라 제시해도 아직까지 국영기업 등 대기업 제조업이 먼저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월간 비제조업 PMI는 올해 3월 58.2까지 오른 이후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약발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1.2(전월대비 -4.5p)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은 51.5로 1.3p 내려갔고, 철도·도로·항공 운송, 통신, 방송, 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 등 업종은 60.0 이상 범위에 있었지만 자본시장 서비스(금융 산업) 등은 기준점보다 낮았다.

5개 하위지수에선 신규 수주지수가 48.1로 전월과 견줘 1.4p 하락해 비제조업의 수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지표로 설명했다. 비제조업 고용지수도 46.6(-0.2)에 그쳤다. 종합 PMI는 51.1로 1.4p 떨어졌다.

시장에선 중국 기업의 생산과 경영이 전반적으로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내수확대를 겨냥한 추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새삼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래도 채무 리스크 우려에서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형 경기자극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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