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32년 달 착륙 주역 될 '우주 인재' 뽑는다

'스페이스 허브 크루' 세자릿수 채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그룹이 우주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우주 강국에 비해 인력이 부족한 한국에서 우주 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우주 사업 분야에서 일할 인재 '스페이스 허브 크루'를 세 자릿수 규모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한화그룹 우주 사업 협의체다. 

이번에 선발되는 인원은 대한민국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사업에서 누리호 발사체-위성 서비스-행성 탐사 등의 혁신 프로젝트 업무를 맡게 된다.

모집 분야는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 사업 10여개 분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우주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주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우주 사업의 선제적인 발굴에 나선다.

한화는 우주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함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주영재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을 2년째 진행 중이다. 이미 진행 중인 ‘우주인재 육성 로드맵’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체 사업을 넘어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이라는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라 우수 인재들을 확보해 민관협력의 한 축을 적극적으로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