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20년간 광부 43명 죽음 은폐...공무원 등 44명 구속

김태현 2023. 7. 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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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山西) 성에서 한 광업회사가 20년 가까이 광부 40명 이상이 숨진 산재를 은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시성 합동 조사단은 어제(30일) 신저우시 다이현의 징청 광업회사의 광부 사망 은폐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분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징청광업회사는 2003년 8월 설립 후 지난해 사고 전까지 광부 총 43명이 숨진 40건의 산재 사고를 은폐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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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山西) 성에서 한 광업회사가 20년 가까이 광부 40명 이상이 숨진 산재를 은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시성 합동 조사단은 어제(30일) 신저우시 다이현의 징청 광업회사의 광부 사망 은폐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분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공안은 기율 위반 혐의가 드러난 공무원 16명과 광업회사 관계자 2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광업회사에서는 지난해 9월 광산 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6월 중국신문주간이 이 업체에서 2007∼2022년 노동자 30여 명이 숨진 사실이 은폐됐다고 보도한 뒤 산시성 당국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징청광업회사는 2003년 8월 설립 후 지난해 사고 전까지 광부 총 43명이 숨진 40건의 산재 사고를 은폐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조사단에 따르면 이 회사에선 광도마다 광부 3∼5명씩을 투입했는데,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업체는 정보를 차단하고 피해자 가족을 바깥에서 따로 만나왔습니다.

이때 회사는 유족을 협박하거나 회유하는 방식으로 암암리에 배상을 한 뒤 비밀 합의 등 방식으로 책임과 처벌을 회피하려 했다고 조사단은 설명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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