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 흉기난동' 되풀이 막는다…인력 최대 동원해 순찰 강화

김도균 기자 2023. 7. 31.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4명의 사상자가 나온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 경찰이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사 사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경찰, 자율방범대 등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범죄취약지 거점 근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묻지마 살인을 예고한 게시자를 추적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선(33·남)이 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에 구속 송치되고 있다. 조선은 지난 21일 오후 2시7분쯤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공동취재) 2023.7.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4명의 사상자가 나온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 경찰이 묻지마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사 사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경찰, 자율방범대 등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범죄취약지 거점 근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 CC(폐쇄회로)TV 화상 순찰을 강화해 묻지마 범죄 발생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선 특별방범활동을 이어간다. 신림역 인근 순대타운 일대엔 신림지구대 순찰차 2대가 거점배치됐으며, 주야간 탄력 순찰이 이뤄지고 있다. 당곡지구대는 신림역 주변 순찰을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묻지마 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한 현장 출동과 함께 CCTV 관제센터와의 공조를 통한 추적으로 반드시 대상자를 검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중이 운집하는 번화가, 범죄취약지에 대해서도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는 등 시민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묻지마 살인을 예고한 게시자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6건의 게시글을 파악해 수사중이며 이중 1명이 지난 26일 구속됐다.

구속된 피의자 A씨는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수요일에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것"이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길이 30cm가 넘는 흉기 구매 내역도 함께 첨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5건의 게시글 중 중복 작성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중이다.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가 골목에서 남성 조선(33)은 지나가던 또래 남성 4명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 중 20대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조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당초 술과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다른 사람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 "또래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느껴서 그랬다", "할머니 꾸지람에 화나서 그랬다"는 식으로 진술을 번복해왔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 하루 전 자신 소유의 아이폰을 초기화하고 범행 한 달 전쯤에는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지난 28일 검찰에 넘겨졌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