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피셜’ 환경오염 경각심과 자연의 소중함 일깨운다…제주, 재생 유니폼 ‘제주숲’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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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훨라'와 함께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보호의 실천 과정과 의미를 담은 세번째 재생 유니폼 '제주숲'을 선보인다.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도 "숲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숲의 싹을 틔웁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숲이 필요한 쓰레기장이 재생 유니폼 '제주숲'의 가치에 의해 진짜 '숲'으로 변하는 대조의 과정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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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훨라’와 함께 리사이클링을 통한 환경보호의 실천 과정과 의미를 담은 세번째 재생 유니폼 ‘제주숲’을 선보인다.
제주는 그동안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팬들은 투명 플라스틱 페트병을 모아서 포인트를 적립 받아 쌓은 포인트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구단은 수거된 폐트병을 활용해 친환경 재생 유니폼 원사를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그린포인트(Green Point)’ 제도를 운영하였다. 더불어, 지난 2년간 재생 유니폼을 발매하며, 리사이클링을 통해 깨끗해지는 청정 제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2021시즌 첫 재생 유니폼인 ‘제주바당’에는 도민의 참여로 거대해진 제주의 청정 파도를 표현했으며, 2022시즌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해녀가 물질할 때 사용하는 ‘태왁’을 재해석한 ‘해녀삼춘’을 선수들이 입고 K리그 최초 탄소중립 축구 경기를 뛰었다.
올 시즌에는 이러한 노력의 정점으로, 제주의 용품 공식 후원사 ‘휠라코리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주숲’을 제작했다. ‘제주숲’의 유니폼 색상과 패턴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에 유니폼 포장재 역시 재생지로 구성했으며, 패킹용 스티커와 태그 등도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천연 잉크, 사탕수수 부산물 등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펼쳤다.
무엇보다 의미 있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냈다. ‘제주바당’과 ‘해녀삼춘’으로 이어진 탄소중립 실천가치를 3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바다’, ‘문화유산’에 녹아낸 자연보호 철학을 ‘제주숲’으로 연결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화보 촬영 역시 ‘서귀포쓰레기위생매립장’과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진행됐다. 숲이 필요한 곳에서 쓰레기로 인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이른바 ‘쓰레기장피셜’이 등장하게 됐다.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도 “숲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숲의 싹을 틔웁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숲이 필요한 쓰레기장이 재생 유니폼 ‘제주숲’의 가치에 의해 진짜 ‘숲’으로 변하는 대조의 과정을 담아냈다.
선수들도 적극 동참했다. 새롭게 출시될 재생 유니폼 ‘제주숲’ 홍보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이주용을 비롯해 김봉수, 임준섭은 화보 촬영 모델까지 자처했다. 이주용은 “작은 실천이지만 함께 모이면 세상을 바꾸는 힘은 더욱 커진다. ‘제주숲’을 통해 환경 사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제주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으로 전파 및 확산되길 바란다. 제주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제주도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생 유니폼 ‘제주숲’은 제주의 8월 홈경기에서 선수들이 직접 착용하여 팬들에게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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