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SPC삼립 '하이면', 지난해 판매량 전년比 150% ↑

/사진제공=SPC삼립

SPC삼립이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숙면(熟麵) '하이면'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강함을 내세우며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이면은 기름에 튀기는 라면과 일반 건면에 비해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출시 첫해에 100만개가 팔린 제품이다.

SPC삼립은 식문화 트렌드에 따라 2021년 9월 '한국인의 미식면'이라는 슬로건 하에 브랜드를 재단장했고 HMR 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하이면의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50% 증가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칼국수, 우동 등 다양한 냉장면 제품을 비롯해 상온·냉장 제품군을 확대했다. 대표 제품인 명인우동은 식품명인 45호 성명례 명인의 '12개월 자연 숙성 전통 간장'을 넣고 1만번 치대어 탱탱하고 쫄깃한 면이 특징이다.

지난해 겨울 출시한 장칼국수는 고추장과 된장의 감칠맛으로 국물의 맛을 더했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70만개가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안동식혜로 만든 홍냉면을 출시해 냉면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안동식혜를 활용한 홍쫄면을 추가로 선보였다.

한편 하이면은 '믿고 먹는 어남선생'이란 별명을 가진 배우 류수영을 모델로 발탁했다. 올해 하반기 하이면 50주년을 맞아 류수영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50년 전통의 제면 노하우가 담긴 하이면을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재단장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하이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