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와서 배울 수 있어"…월클 센터백 동료의 합류 바란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마테오 코바치치(29‧맨체스터 시티)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요슈코 그바르디올(21‧라이프치히)의 합류를 기원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잭 고헌은 31일(한국시간) "맨시티는 그바르디올 영입을 위해 라이프치와 협상 중이다. 그바르디올은 8,600만 파운드(약 1,410억 원)의 가치를 지녔으며 라이프치히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코바치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가 합류하면 기뻐할 것이다. 그는 그바르디올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성장할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코바치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코바치치는 "그바르디올은 대단한 잠재력을 지녔다. 그는 맨시티에 와서 배울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최고의 모습이 될 수 있다. 나는 그바르디올과 좋은 친구이고 그는 크로아티아 사람이다. 내 옆에 그바르디올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바르디올은 이미 큰 경기를 많이 치렀다. 그는 이 단계에 대한 준비가 됐고 맨시티로 오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 맨시티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매우 자신감이 넘치는 팀이며 배울 수 있는 팀이다. 그들은 역사상 최고의 감독을 보유하기도 했다. 난 훌륭한 그룹에 합류해 배우고자 여기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바르디올은 아직 어리지만 잘 갖춰졌다. 그에게 많은 조언이 필요하지 않다. 그바르디올은 대단한 월드컵을 보냈고, 라이프치히에서 멋진 시즌을 보냈다"라며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바르디올은 피지컬, 수비력, 전진성이 훌륭하며 좌측 센터백과 레프트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성을 보유했다. 2021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더 발전했고 단숨에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왼발 빌드업 능력까지 갖춰 현대 센터백이 갖춰야 할 모든 걸 보유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탐낼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가치가 폭등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그바르디올의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055억 원)로, 전 세계 센터백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8,000만 유로(약 1,125억 원)의 후벵 디아스(맨시티)다. 그바르디올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1,900만 유로(약 265억 원)였는데, 급격한 상승을 이뤄냈다.
그바르디올은 지난 2022년 9월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내년 여름 1억 1,000만 유로(약 1,545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맨시티는 이에 앞서 선수 치길 원했고, 여름 이적시장 내내 관심을 표명했다.
개인 합의는 일찌감치 이뤄졌다. 지난 6월, 미국 '포브스'는 "맨시티 디렉터 치키 베히리스타인은 그바르디올 측과 이미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알린 바 있다. 더불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미 장기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남은 건 구단 간 이적료 합의인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라이프치히는 2023-24시즌이 시작되기 전 협상을 마무리하길 원한다. 따라서 머지않아 그바르디올의 미래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코바치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미 맨시티가 너무 훌륭한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항상 상대할 때마다 쉽지 않았고 힘들었다. 훈련을 같이 해보니 맨시티라는 팀이 왜 잘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피치 위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기에 성공한 거라고 생각한다. 맨시티는 아주 훌륭하고, 합류하게 돼서 기쁘다. 나 역시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맨시티에 합류한 지 2주밖에 안 됐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게 어떤 기대감이 있는지 잘 알려줬다. 같이 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축구이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나 역시 배우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미드필더로서 더 나아가고, 더 잘할 수 있기에 맨시티에 합류한 것은 완벽한 타이밍이다.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트위터, 맨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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