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런 1분만에 2골' 도르트문트, 맨유 상대로 3-2 승

[스포탈코리아] 황동언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1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의 알레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했다. 경기 결과는 3-2 도르트문트의 승리였다.

맨유는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톰 히튼이 지켰다. 4백라인은 왼쪽부터 브랜든 윌리엄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디오고 달롯이 나왔다. 수비진 앞 2명의 더블 볼란치 미드필더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스콧 맥토미니가 출전했다. 공격진 3명은 좌우 측면에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오마리 포슨이 중앙에 도니 반 더 비크가 나섰고, 최전방 자리에는 제이든 산초가 제로톱으로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4백에는 왼쪽부터 율리안 뤼에르손, 마츠 훔멜스, 니클라스 쥘레, 마리우스 볼프가 나섰다. 3명의 중원은 율리안 브란트, 엠레 찬, 마르셀 자비처가 출전했다. 3톱은 좌우 측면에 율리안 브란트와 도널 말런이 중앙에는 세바스티안 알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선 제압은 맨유가 먼저 했다. 전반 24분 맨유의 오른쪽 풀백 달롯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반 더 비크가 절묘한 위치로 패스해줬고, 달롯이 오른발로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후 양팀의 경기는 한 차례 불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전반 29분 양 팀의 윙어인 오마리 포슨과 카림 아데예미가 신경전을 펼치며 경기의 열을 올렸다.

그렇게 맨유의 리드로 끝나가나 싶었던 전반전이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맨유 수비진의 마크 실패와 빌드업 미스로 인해 전반 43분과 44분에 연달아 말런에게 실점했다.

전반전은 순식간에 도르트문트의 리드로 바뀌며 종료됐다.

에딘 테르지치 도르트문트 감독은 하프타임에 코벨, 볼프, 자비처를 빼고 알렉산더 메이어, 라미 벤세바이니, 살리 외즈칸을 투입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도 전반 종료 후 톰 히튼을 빼고 주전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를 투입하며 후방 빌드업을 안정화했다.

후반 7분 전반전에 포슨과 교체된 안토니가 응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이어가던 맨유는 다시 한번 반 더 비크의 센스 있는 패스를 받은 안토니가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토니의 골로 2-2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17분 양 팀은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도르트문트는 말런, 알레, 뤼에르손, 아데예미, 찬을 빼고 마르코 로이스, 유수파 무코코, 토마 뫼니에, 토르강 아자르, 사무엘 밤바를 투입했다.

맨유는 린델뢰프, 매과이어, 윌리엄스, 에릭센, 달롯, 반 더 비크, 펠리스트리, 맥토미니를 빼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조니 에반스, 루크 쇼, 아론 완비사카,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마운트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맨유는 주전 선수 대거 투입에도 불구하고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온 유수파 무코코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동점골을 노린 맨유는 남은 시간동안 도르트문트를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3-2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3일 첼시와, 맨유는 다음달 5일 랑스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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