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대출금리…주담대 지난달 평균금리↑

이주혜 기자 2023. 7. 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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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금융채 등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오르는 가운데 지난달 주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주담대 금리도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연 4.31~4.79%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금리가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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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지난달 취급 주담대 평균금리 연 4.31~4.79%
올해 처음으로 올라…인뱅도 평균금리 4%대로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금융채 등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오르는 가운데 지난달 주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주담대 금리도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신규 대출을 받은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 인터넷은행의 평균금리도 4%대로 올라섰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의 평균금리는 연 4.31~4.79%로 집계됐다. 전월 연 4.25~4.62%보다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연 4.31%로 5대 은행 중 평균금리가 가장 낮았다. 이외에 우리은행 연 4.34%, 농협은행 연 4.37%, 국민은행 연 4.44%, 신한은행 연 4.79%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신규 취급 주담대 평균금리가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5%대까지 올랐던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도 반등했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는 4%대로 올라섰다. 주담대 최저금리는 3%대를 유지했으나 실제 취급한 금리는 평균 4%대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신규 취급한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02%로 집계됐다. 전월에는 연 3.88%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3% 후반대 평균금리를 지키던 카카오뱅크의 평균금리마저 4%대로 올라선 것이다. 케이뱅크의 지난달 주담대 평균금리는 4.14%로 나타났다.

금융채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금리 오르면서 대출금리는 꿈틀대고 있다. 주담대 금리 상단은 6%대로 뛰었다.

금융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28일 4.230%를 기록했다. 5월 말까지 3% 후반대였으나 이후 상승하면서 4%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로 사용된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예금금리와 금융채 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이에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대출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미 금리차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한편 최근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은행들은 주담대 금리 인하 조치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28일 기준 최저금리가 3%대로 내려갔다. 케이뱅크도 아파트담보대출 대환대출용 금리를 최대 0.38%포인트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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