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면 돈 쓰세요…브렌트포드 호객 행위, 토트넘 접었지만 아스널은 '간 보는 중'

이성필 기자 2023. 7. 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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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만 보지 말고 원하면 확실하게 태도를 취하라며 아스널을 압박하는 브렌트포드다.

브렌트포드는 여름 프리 시즌 미국 투어에서 다비드 라야 골키퍼에게 1경기 45분만 출전 기회를 줬다.

라야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부터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의 관심을 꾸준히 받았다.

아스널은 라야를 조금 낮은 금액에서 영입하려 하지만, 브렌트포드의 완고한 자세를 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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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렌트포드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이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 브렌트포드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이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 브렌트포드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이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 브렌트포드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이적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눈치만 보지 말고 원하면 확실하게 태도를 취하라며 아스널을 압박하는 브렌트포드다.

브렌트포드는 여름 프리 시즌 미국 투어에서 다비드 라야 골키퍼에게 1경기 45분만 출전 기회를 줬다. 여름 이적 시장 프라이부르크에서 영입한 네덜란드 출신의 마크 플레켄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플레켄 다음의 2번 골키퍼도 토마스 스트라코샤가 자리 잡고 있다.

플레켄 중용은 곧 라야가 이적 선상에 올랐음을 알리는 것과 같다. 라야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부터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의 관심을 꾸준히 받았다. 이적료만 4,000만 파운드(약 654억 원)라 자금력 있는 구단이 아니면 영입이 쉽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정리되는 흐름이다. 토트넘의 경우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고 맨유도 안드레 오나나를 수혈해 다비드 데헤아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에 따른 결별을 정리했다.

아스널은 애런 램스데일이 굳건히 버티고 있지만, 지난 시즌 우승을 놓친 것이나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병행 등 여러 고민이 있고 결국 확실한 골키퍼 영입을 통한 뒷문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라야에 대한 수요는 상당한 편이다. 차기 스페인 국가대표 수문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스널은 라야가 빌드업이나 수비진과의 호흡이 나쁘지 않다는 것에 합격점을 줬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분위기에 라야 역시 "기회가 있다면 더 큰 팀에서 뛰고 싶다. 유럽축구연맹 클럽대항전에도 나서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는 브렌트포드 수문장 다비드 라야.
▲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는 브렌트포드 수문장 다비드 라야.
▲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는 브렌트포드 수문장 다비드 라야.
▲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는 브렌트포드 수문장 다비드 라야.
▲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는 브렌트포드 수문장 다비드 라야.
▲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는 브렌트포드 수문장 다비드 라야.

브렌트포드는 4,000만 파운드에서 한 푼도 몸값을 내리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조건을 내세웠지만, 당장 큰돈을 받고 싶은 브렌트포드는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

아스널은 라야를 조금 낮은 금액에서 영입하려 하지만, 브렌트포드의 완고한 자세를 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다드'는 31일(한국시간) 마국 엔비시(NBC)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생각을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라야의) 이적 협상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라야는 이적을 원한다. 우리 역시 이적을 허용하려고 한다.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정확한 금액을 제시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브렌드포드가 이적료 조정을 해주기는 어려운 일일까. 아스널은 3,000만 파운드(약 572억 원)를 상한선으로 두고 있다. 충분히 협상 가능한 금액으로 보이지만, 브렌트포드는 주전을 내주는 입장에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프랭크 감독은 "(라야의) 이적은 쉬운 일이지만, 어렵게 풀릴 가능성도 있다"라며 모든 것은 구매자의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아스널의 영입 실현을 위해서는 두뇌 싸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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