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주전 경쟁, 또 하나의 빨간불...'1900억' 악마의 재능 그린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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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스망 뎀벨레 영입을 극적으로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PSG 소식에 능통한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뎀벨레의 바이아웃 조항은 월요일 저녁(31일)에 만료되는데 뎀벨레는 그 어느 때보다도 PSG 이적에 가깝다. 이후 몇 시간이 결정적이고, 파리는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에 변화가 없다면 뎀벨레는 파리지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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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스망 뎀벨레 영입을 극적으로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PSG 소식에 능통한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뎀벨레의 바이아웃 조항은 월요일 저녁(31일)에 만료되는데 뎀벨레는 그 어느 때보다도 PSG 이적에 가깝다. 이후 몇 시간이 결정적이고, 파리는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에 변화가 없다면 뎀벨레는 파리지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뎀벨레는 PSG로의 이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에서 활동하면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개인 SNS를 통해 "뎀벨레가 PSG 이적에 찬성했다. PSG의 제안이 도착한 뒤 처음으로 그린라이트를 보냈다. PSG는 뎀벨레 에이전트와 5년 계약에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뎀벨레 이적설을 최신화했다.
뎀벨레는 스타드 렌에서 성장한 선수로 2015-16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렌에서 대단한 재능을 보여준 뒤 1년 만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도르트문트에서도 뎀벨레한테는 적응기란 없었고,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도르트문트에서 첫 시즌을 보낸 뒤 뎀벨레는 곧바로 바르셀로나의 타깃이 됐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PSG로 이적하자 대체자를 찾고 있었고, 뎀벨레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때 도르트문트는 뎀벨레를 절대로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이고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이에 불만을 품은 뎀벨레는 구단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네이마르 대체자가 절실했던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데려오기 위해서 1억 3500만 유로(약 1894억 원)를 지불하면서 결국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그러나 뎀벨레는 네이마르 대체자로서의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잔부상에 시달리고, 사적인 문제까지 일으키면서 팀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그 와중에 뎀벨레는 바르셀로나가 내밀었던 재계약 제안까지 거부하면서 팬들의 미움을 샀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영입한 선수를 공짜로 내보낼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재계약을 건넸다.
뎀벨레도 끝내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는데 이때 맺은 재계약이 '스노우볼'이 됐다. 뎀벨레의 바이아웃이 단 5000만 유로(약 701억 원)인 것. PSG는 우측 윙어 자리에 확실한 주전급 선수가 필요했고, 그 선수로 뎀벨레를 낙점한 것이다. 단 바이아웃은 7월 31일까지만 5000만 유로다. 8월 1일부터는 1억 유로(약 1402억 원)다.
로마노 기자는 "PSG는 바르셀로나에 공식 제안을 넣었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타이밍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뎀벨레도 이적 의사를 전했기 때문에 거래 성사가 유력하다.
뎀벨레가 PSG로 향하게 된다면 이강인한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의 데뷔전이었던 르 아브르와의 친선전에서 이강인을 우측 윙어로 내세웠다. 미드필더도 가능한 이강인이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공격적인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뎀벨레를 영입하겠다는 건 우측 윙어에 추가 보강이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뎀벨레와 이강인은 전혀 다른 스타일지만 포지션이 동일하기에 경쟁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 뎀벨레는 기복과 잔부상이 문제지만 경기장 안에서의 존재감은 천재적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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