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러시아로”…러, 또 ‘핵카드’ 언급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잇따른 모스크바 등에서 벌어진 무인기 공격에 대해서 평범한 러시아인에게 충격 주기 전술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힌 가운데 러시아는 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점진적으로, 전쟁은 러시아 영토와 상징적인 중심지 그리고 군사 기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경고는 현지 시각 30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가 무인기 공격을 받은 지 몇 시간 뒤에 나왔습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 3대가 요격됐지만, 기업과 상가 건물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50층 건물의 일부가 파손됐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쟁을 먼 얘기쯤으로만 여겨온 평범한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우크라이나의 강도 높은 반격에, 러시아는 또다시 핵무기 카드를 언급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텔레그렘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 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2020년 6월 러시아와 동맹국 영토에 대한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 사용이 이뤄질 경우 등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핵억지력 분야 국가정책 요강'을 발령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그러면서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적들을 막아내면서 국제 분쟁도 예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동관 놓고 여야 정면 충돌…“오만한 인사 폭주”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
- 캠핑카 알박기 때문에…세금 10억 들여 주차장 만든다! [오늘 이슈]
- 젤렌스키 “전쟁 러시아로”…러, 또 ‘핵카드’ 언급
- 김해 공장 화재…헬기 동원 진압 중 [현장영상]
- [영상] “더워도 너~무 덥네!” 주택 수영장 차지한 야생곰
- “한국인들, 자동차 정지선도 안 지켜”…‘혐한’ 서적 논란 [잇슈 키워드]
- 교사를 주먹으로…8살 초등학생 체포한 미국 경찰 [잇슈 키워드]
- ‘전남 장수 아닌데…’ 지진 1시간 뒤 지명 틀린 문자 보낸 행안부
- 여자축구, 피파랭킹 72위 모로코에 충격패…“이것이 현실”
- 탈출구가 아니라 감옥행…쓰레기통 빠져 덜미 잡힌 은행 강도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