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로 바뀐 트위터, '혐오 발언' 계정 복구
[정오뉴스]
◀ 앵커 ▶
트위터가 오랜 상징이었던 파랑새 로고와 회사명을 'X'로 바꾸면서 트위터 시절 혐오 발언으로 퇴출됐던 유명인들의 계정도 다시 부활시켰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카녜이 웨스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예.
현재는 X로 바뀐 예전 트위터 계정에 3천1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여러 차례 유대인에 대한 혐오 발언을 올려 트위터에서 퇴출당했던 인사입니다.
웨스트는 지난해 10월 유대인 혐오 발언을 올려 트위터 계정이 정지된 데 이어, 12월에 또다시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와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려 계정을 차단당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29일 X는 웨스트의 계정 차단을 해제했습니다.
X는 웨스트로부터 반유대주의적 게시물을 포함해 유해한 내용을 게시하지 않을 거라는 답을 받은 후 계정을 복원했다고 밝혔습니다.
X의 대주주 일론 머스크가 지난 28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트위터라는 이름과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를 알파벳 X로 공식 교체한 지 하루만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여러 차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백인 우월주의와 가짜 뉴스 유포, 증오 범죄 주장 등의 이유로 퇴출됐던 계정을 대거 복구했습니다.
머스크가 복구한 계정 중에는 2021년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서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사건으로 영구 차단됐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도 포함됐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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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9372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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