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2분기 영업익 168억원…분리막 공급↑

이호길 2023. 7. 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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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리막(LiBS) 업체인 더블유씨피(WCP)가 지난 2분기 매출 760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WCP는 원통형 배터리를 활용하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도 전기차용 분리막 공급이 견조하게 이뤄지면서 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원통형 제품의 주요 고객사 공급 정상화와 전기차용 분리막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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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리막(LiBS) 업체인 더블유씨피(WCP)가 지난 2분기 매출 760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5% 증가했다.

WCP는 원통형 배터리를 활용하는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도 전기차용 분리막 공급이 견조하게 이뤄지면서 실적 상승세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원가와 판관비가 감소하고 환율·외환차익·이자수익 등 영업외이익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원통형 제품의 주요 고객사 공급 정상화와 전기차용 분리막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고 북미향 장기 공급계약 협의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CP는 코팅 공장 인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경영 효율성도 증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5일 576억원을 들여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코팅 라인을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4분기에는 북미 진출 지역과 국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서다. IRA 세부지침상 부품에 해당하는 분리막은 북미에서 제조·조립이 이뤄져야 소비자가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를 위해 북미에서 생산과 조립되는 배터리 부품 비율은 올해 50%에서 2029년 100%로 높아진다.

WCP 관계자는 “현재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차입과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더블유씨피 2분기 실적. (자료=더블유씨피)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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