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4개월째 ↓‥'악성' 미분양은 ↑
[정오뉴스]
◀ 앵커 ▶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분양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철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토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6만 6,388호로 집계됐습니다.
전달보다 3.6% 약 2천4백 호 줄어든 수치입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 5천 가구까지 불어나면서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3월부터 4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약 1만 6백 호로 전달보다 2.2%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은 5만 6천 호로 3.9% 줄었습니다.
이 같은 미분양 감소는 최근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6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든 6만 6천 호에 그쳤습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5.7% 증가한 9천4백 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약 5만 2천6백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반면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여전히 감소세입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6월까지 약 19만 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고, 주택 착공 실적은 9만 2천5백 호로 50.9%가 감소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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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9368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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