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성적표 발표…삼성물산, 시공능력 10년째 1위

이연우 기자 2023. 7. 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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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3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발표
2위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4위로 상승
아파트 많이 지은 건설사, 대우·GS·현대건설 순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경기일보DB

 

건설사들의 종합 성적표인 ‘시공능력평가’가 올해도 발표됐다.

평가 결과 ㈜삼성물산은 10년째 1위를 차지했고, 호반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을 밀어내 다시 10위권에 들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 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7천675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9천877개사의 86.4%이었다.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전년과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20조7천296억원으로 1위를 꿰찼다. 평가액이 지난해(21조9천472억원)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2014년부터 10년 연속 1위를 지키는 중이다.

이어 ㈜현대건설이 14조9천791억원으로 2위를, ㈜대우건설이 9조7천683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전년 6위에서 3계단이 상승한 것이다.

다음으로 ▲현대엔지니어링(9조7천360억원·작년 7위→올해 4위) ▲GS건설(9조5천901억원·5위 ▲DL이앤씨(9조5천496억원·3위→6위) ▲포스코이앤씨(8조9천924억원·4위→7위) ▲롯데건설(6조935억원·8위) ▲SK에코플랜트(5조9천606억원·9위) ▲호반건설(4조3천965억원·11위→10위) 등이 4~10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3조7천13억원)은 11위로 떨어졌다. 부영주택(3천162억원)의 경우 58계단이나 하락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 결과도 발표했다.

토목건축(토목+건축) 업종의 경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으로 성적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토목 업종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순이었고, 건축 업종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순이었다.

그 외 산업 환경설비 업종은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순이었으며, 조경 업종은 제일건설, 삼성물산, 대정골프엔지니어링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주요 공사종류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는 ‘지하철’의 경우 현대건설, 지에스건설, 삼성물산 등의 실적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파트’는 대우건설, 지에스건설, 현대건설 순으로 성적표가 좋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1일부터 적용되며,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고 전했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등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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