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관련 국민 우려 당연…괴담 치부한 적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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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오염수에 대한 정보를 처음 접했을 때 느끼는 우려와 불안감을 '괴담'이라고 치부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제33차 일일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보도나 사설 등에 우리 정부가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한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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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판단 흐리는 명백한 허위·과장 정보가 괴담"
"실질 피해 가져올 수 있어…지적·교정은 정부 책무"
박 차장은 “국민들께서 오염수가 본인과 가족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사고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어떤 물질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결코 이러한 자연스러운 감정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바로잡고자 하는 것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는 데 잘못된 영향을 줄 수 있는 허위 사실이나 과장된 주장들”이라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는 명백한 허위·과장 정보들을 소위 괴담으로 칭하고 있다”며 “이 괴담들은 주로 오염수의 위험성을 과장하거나 과학적 평가 결과를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폄훼하는 것들로 국민들께서 건강과 안전, 그리고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해 가지실 수 있는 우려를 필요 이상으로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에 실질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괴담을 지적하고 교정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마땅한 책무”라며 “괴담이 논의되어야 할 차원은 우리 국민의 생각이나 감정과는 무관한 객관적 사실과 과학적 주장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건전하고 정당한 우려는 결코 괴담이 될 수 없다”며 “우리 정부가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본다는 주장은 명백히 틀린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브리핑하고 모두 안전한 수준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여름 휴가는 어촌·바다로, 여름 보양식은 우리 수산물로’ 캠페인을 소개하며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 우리 어촌을 많이 찾아주시고 우리 수산물도 안심하고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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