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질임금 석 달 연속 감소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2023. 7. 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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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근로자 실질임금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0만 3천 원으로 지난해 5월 대비 11만 2천 원, 3.1%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에서 5월 3.3%로 매달 축소되고 있음에도 근로자 실질임금은 좀처럼 감소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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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33만 2천 원, 0.2%↓…5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41.7만 명↑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인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근로자 실질임금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0만 3천 원으로 지난해 5월 대비 11만 2천 원, 3.1% 증가했다.

월평균 임금총액(명목임금)은 지난 2월부터 넉 달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거듭했다.

그러나 물가를 고려한 월평균 실질임금(명목임금X100/소비자물가지수)은 지난 5월 333만 2천 원으로 지난해 5월보다 오히려 0.2% 감소했다.

근로자 실질임금은 지난 2월 0.7% 반짝 증가했으나 바로 다음 달인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가 이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에서 5월 3.3%로 매달 축소되고 있음에도 근로자 실질임금은 좀처럼 감소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 6월 마지막 영업일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7만 5천 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41만 7천 명, 2.1% 늘었다. 증가 폭이 전달인 5월 38만 명보다 커졌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거듭했다.

월간 증가 폭이 40만 명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3월(41만 5천 명) 이후 석 달 만이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약 19%) 제조업에서는 지난달 종사자 수가 4만 3천 명(1.2%)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 4만 4천 명에서 5월 3만 9천 명으로 작아졌다가 지난달 다시 4만 명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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