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일자리 전망 반도체·車 '맑음' 건설 '흐림'…전자·금융 '현상유지'

고용정보원, 섬유·디스플레이 업종도 현상유지 예상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올해 하반기 반도체·자동차 등 업종의 일자리는 늘고, 건설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1일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기계 2.4%(1만9000명↑) △조선 6.4%(6000명↑) △철강 2.9%(3000명↑) △반도체 2.8%(4000명↑) △자동차 2.7%(1만명↑) 업종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설 업종은 산업수요 및 투자 감소의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8%(3만8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와 섬유, 디스플레이, 금융보험 업종은 엇비슷한 고용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정보원은 각 업종별로 관련 지표의 변화를 고려한 다양한 거시시계열 모형을 이용해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종합 분석하여 전망 결과를 제시했다. 아울러 타당성 및 정확성 향상을 위해 업계상황 및 관련 협회·전문가 의견 등도 반영했다.

고용정보원은 "다만 예상되지 않은 대외 충격 또는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인위적 구조조정 등 예측이 어려운 급작스런 변화는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