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올랐지만 더 가벼워진 주머니…1~5월 실질임금 1.7%↓

심언기 기자 2023.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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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 증가했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366만원 대비 1.7%(6만3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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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임금 2.5% 증가에도 물가상승률 못미쳐 실질소득 감소
6월 1인이상 사업체 근로자 1987.5만명, 전년比 2.1%↑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상가에 붙어 있는 임대 문의. 2023.6.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올해 1~5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5% 증가했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오히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폭우와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들썩이고 있어 하반기 개선도 쉽지 않아보인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월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97만9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9만5000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0만5000원으로 2.3%(7만8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30만2000원으로 1.8%(11만3000원)가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366만원 대비 1.7%(6만3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하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인 가치를 말한다. 노동자가 지불받는 임금의 가격을 단순히 화폐액으로 표시한 것이 명목임금이고, 실질임금은 그 명목임금으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으로 나타낸다.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4.7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7.1시간(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누계로는 월평균 156.4시간으로 전년동기 대비 0.2시간(0.1%) 줄었다.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1%(4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입직자는 96만9000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6.8%(6만2000명), 이직자는 94만6000명으로 3.2%(2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5.5%↑) 지역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대전(3.7%↑)과 인천(3.3%↑)이 뒤를 이었다. 경북(증감율 0%)을 제외한 전 시도 지자체에서 종사자 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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