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꾸고, 새 회장 선출… 전경련 ‘운명의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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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경제 5단체의 맏형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운명의 8월'을 맞는다.
전경련은 8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고 회장 등 새 수뇌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임시총회가 열리는 날은 지난 2월 23일에 임기 6개월을 약속하고 취임한 김병준(사진)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 마지막 날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8월 22일 전경련에서 명칭을 바꾼 한경협 회장이 회원사들의 찬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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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개칭·회장 찬반투표
4대그룹 재가입 윤곽 나올듯
전통적인 경제 5단체의 맏형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운명의 8월’을 맞는다. 전경련은 8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꾸고 회장 등 새 수뇌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전경련은 임시총회에 앞서 회장단 협의를 통해 차기 회장을 추대하고 임시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총회에서는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했던 4대 그룹의 한경협 가입 여부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시총회가 열리는 날은 지난 2월 23일에 임기 6개월을 약속하고 취임한 김병준(사진)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 마지막 날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8월 22일 전경련에서 명칭을 바꾼 한경협 회장이 회원사들의 찬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늦어도 임시총회 하루 전까지는 회장단 협의를 통해 차기 회장을 추대할 것”이라며 “그 뒤 임시총회에서 회원사 찬반을 묻는 절차를 밟아 회장이 선출된다”고 말했다. 회장 선출은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 절차를 따를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이 추대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전경련 측은 현재 회장 선출을 전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대 그룹 재가입의 경우 지난 6일 한국경제연구원 해산에 동의한 4대 그룹이 한경협으로의 흡수통합에 뜻을 같이하면 한경협 가입이 이뤄진다. 다만 이번 임시총회에서 재가입이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4대 그룹 관계자는 “한경협에 가입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맞는다”면서도 “그룹 (최고위층의) 결정이 남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에 재가입이 안 되면 내년 2월 한경협 정기총회로 미뤄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김 회장 직무대행 취임 후 5개월간 전경련이 국민 신뢰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경련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 국민과 소통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판 워런 버핏과의 점심인 ‘갓생한끼’가 대표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5개월간 전경련과 김 회장 직무대행이 패싱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면서 민간 외교 기능을 복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3월 일본 도쿄(東京)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관련 경제사절단 모집 △제12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한·일 산업협력포럼 등을 연이어 개최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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