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드론 공격한 젤렌스키… “전쟁, 러 영토로 옮겨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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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 등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며 사실상 러시아 본토 공격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전쟁은 점차 러시아의 영토와 상징적 장소, 군 기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 본토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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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한 ‘해상드론’ 공개도
러 “우크라 반격 성공땐 핵 사용”
드론 공격 등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며 사실상 러시아 본토 공격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자체 개발 해상 드론도 공개하는 등 러시아 본토를 향한 대대적 공습이 예상된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반격 성공 시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고위급 인사의 위협까지 나오며 다시금 러시아발 핵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전쟁은 점차 러시아의 영토와 상징적 장소, 군 기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낸 지 수시간 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이는 필연적이며, 자연스럽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일”이라고 했다. 또 군 수뇌부에는 “적들은 겨울에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테러를 시도할 것이므로, 어떤 경우에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전쟁 장기화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러시아 본토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이날 모스크바를 겨냥한 우크라이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가운데, 남부 로스토프주 타간로크 인근 농촌 지역에서도 드론이 발견되며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서방 언론에 자체 개발한 5m짜리 카누 모양의 해상 드론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러시아의 흑해 함대를 향해 경고장을 내민 것이다.
러시아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성공해 그들이 우리 땅의 일부를 찢어버린다면, 우리는 대통령령에 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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