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513억원… 트럼프 ‘소송비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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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만 4000만 달러(약 513억 원)를 넘게 쓰는 등 각종 민·형사사건 소송비용으로 2년여간 5600만 달러 넘는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뉴욕타임스(NYT)·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정치자금 후원단체)인 '세이브 아메리카'가 올 상반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동 피고인·증인 등의 소송비용으로 402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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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기소·재판 본격화할 경우
관련 비용 눈덩이로 불어날 전망
지지단체에 보낸 6000만 달러
트럼프측 ‘환급 요청’ 하기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내년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만 4000만 달러(약 513억 원)를 넘게 쓰는 등 각종 민·형사사건 소송비용으로 2년여간 5600만 달러 넘는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기소가 유력한 상황인 데다 내년부터 재판이 본격화할 경우 천문학적인 소송비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사법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30일 뉴욕타임스(NYT)·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정치자금 후원단체)인 ‘세이브 아메리카’가 올 상반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동 피고인·증인 등의 소송비용으로 402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세이브 아메리카는 31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2년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소송비용으로 쓴 1600만 달러를 더하면 2년여간 사용한 소송비용은 5600만 달러를 넘긴 셈이다. 소송비용 급증으로 자금 위기에 처하자 세이브 아메리카는 다른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단체에 기부했던 6000만 달러 환급을 요청했지만 얼마나 돌려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대선 출마 발표 직후 후원금 99%를 선거운동에 사용한 반면 현재는 90%만 선거운동에 쓰고 10%는 PAC에 돌리는 방식으로 소송비용을 충당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소송비용 증가는 이제 시작이다. 뉴욕 맨해튼지검, 연방 특검에 의해 두 차례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의사당 난입사태와 관련해 세 번째 기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지아주 검찰도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시도와 관련해 8월에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기밀문서 유출 사건 재판이 각각 내년 3월, 5월 시작돼 추가로 소송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서 유출과 관련해 27일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 기소되자 다른 후보들의 공세도 거세졌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은 이날 각각 CNN, CBS에 출연해 “뻔뻔하다” “숨길 게 없다면 지워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NBC가 트럼프 행정부 당시 내각 인사 44명을 접촉한 결과 마크 메도스 전 비서실장 등 4명만이 그의 재선 도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은 “후보 지명을 강력 반대하고 지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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