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산 프로젝트' 본격화…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 민간사업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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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31일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민간 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지난 20여 년간 보문산 개발을 위한 전망대, 모노레일, 숙박시설 등 수많은 계획이 발표됐지만, 민선 8기 들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보문산 일원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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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규모, 준공 후 최대 20년간 운영
경기침체 속 민자 유치 성공 여부 촉각
대전시가 31일 보문산 케이블카·전망타워 민간 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추정 사업비만 1500억 원대 규모로, 토지보상부터 조성·운영까지 모두 민간 부담으로 추진된다. 경기 침체 국면 속 민자유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10월 30일까지 3개월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사업설명회는 8월 2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된다. 8월 말부터 9월 8일까지 질의·답변 절차를 마치고, 10월 30일 대전시청 관광진흥과 사무실에서 신청서 접수를 받는다.
이번 사업에는 전망타워를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비 15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 사업자가 부지 확보나 조성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식이다. 사업자는 공유재산·물품관리법에 따라 준공과 동시에 해당 시설과 사업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대전시로부터 무상사용·수익허가를 받아 최대 2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보문산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탈바꿈하는 '보물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사업은 △케이블카·타워 △워터파크·숙박시설 등 두 개로 추진되며, 착공 목표 시점은 2026년이다.
행평지구(오월드)와 대사지구(목재문화체험장 등) 등을 연결해 관광객이 보문산권 전역을 관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보문산 케이블카의 연장은 3.5㎞ 내외로, 노선과 중간정거장은 산림 여건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민간 사업자 제안을 받아 결정한다. 자동순환식 케이블카로,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성을 담아 우주선 모양 등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랜드마크형 전망타워는 케이블카 정거장과 연계해 조성하며, 민간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인공위성 등 과학 상징물로 구현할 예정이다.
보문산 관광 개발은 지난 2006년 민선 4기 때부터 끌어온 지역사회의 숙원이다. 민선 8기 들어 가시화되고 있지만, 케이블카 수익성 확보나 환경 훼손 우려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실제 전국 관광용 케이블카 40여 곳 가운데 통영·여수 등 일부를 제외하면 상당수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로 대전관광공사 주관의 '보문산 워터파크·숙박시설 사업'은 타당성조사용역을 통해 오월드 인근지역의 방문객 수와 체류 가능 위치, 규모 등을 결정한 후 진행된다. 예상 사업비는 1500억 원으로, 대략 내년 7월 안으로 공모가 이뤄질 예정이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은 "지난 20여 년간 보문산 개발을 위한 전망대, 모노레일, 숙박시설 등 수많은 계획이 발표됐지만, 민선 8기 들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보문산 일원을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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