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 "펄펄 끓던 솥단지 물 발등에 쏟아…병원서 못 걷는다고"

채태병 기자 2023. 7. 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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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문숙이 어린 시절 발등에 화상을 입어 걷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30일 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이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안문숙은 "어릴 때 어머니가 집 장사를 했다"며 "그래서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어렸으니까) 마냥 좋았다. 근데 옛날에는 이사하면 팥죽을 쒀서 벽에 뿌리고 그러지 않았느냐"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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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배우 안문숙이 어린 시절 발등에 화상을 입어 걷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30일 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에서는 자매들(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이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안문숙은 "어릴 때 어머니가 집 장사를 했다"며 "그래서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어렸으니까) 마냥 좋았다. 근데 옛날에는 이사하면 팥죽을 쒀서 벽에 뿌리고 그러지 않았느냐"고 운을 뗐다.

/사진=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이어 그는 "한번은 이사 후 팥죽을 끓이기 위해 엄마가 마당에 화롯불을 놓고 큰 솥단지에 물을 끓였다"며 "내가 신나서 그 주변을 빙빙 돌다가 솥을 쳐서 엎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펄펄 끓던 솥단지 물이 내 발등에 그대로 쏟아졌다"며 "비명 지르고 난리가 났다. 엄마도 놀라서 달려왔는데 그때 내가 또 양말을 신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문숙은 "일단 찬물에 빨리 발을 담가야 하니까 (어머니가) 급한 마음에 양말을 그냥 벗겼다"며 "양말에 빨간 살점이 다 뜯겨 나왔다. 그리고 병원에 갔더니 '이 아이는 이제 못 걷습니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사진=KBS1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그는 "화상이 심해서 발목하고 발이 거의 붙어버렸다"며 "그 얘길 듣고 우리 엄마가 눈이 팅팅 붓도록 엄청나게 울었다. 다행히 이후에 치료를 잘 받아서 발이 다시 펴졌다"고 밝혔다.

안문숙은 "아직도 그 흉터가 남아있다"며 양말을 벗고 화상 흉터를 보여줬다. 그는 "이사하면 일단 그 생각이 난다"며 "그래서 난 이사에 좋은 추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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