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허우유이 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 방일…"밀착행보로 이미지 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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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유이 대만 야당 국민당 대선 후보가 31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허우유이 후보 측은 이번 여행을 '우정여행'으로 명명하고 "국민당은 오랜기간 일본 정치권 인사 등과 깊은 우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각계각층이 허우 후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지역 안보, 정치, 경제 무역 등에서 긴밀하고 실질적 협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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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허우유이 대만 야당 국민당 대선 후보가 31일부터 3일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대만 연합보 등이 보도했다. 대만 국민당은 중국 내에서도 '친중' 성향으로 분류되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이 같은 이미지를 희석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허우유이 후보는 일본 방문 기간 아소 다로 전 총리 및 '일화(日華) 의원 간담회' 등에 참석해 정치권 인사들과 만나며 현지 NHK, 아사히신문 등과도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07년 마잉주 전 총통 이후 약 16년만으로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의 일본 후원회가 공식 출범한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허우유이 후보 측은 이번 여행을 '우정여행'으로 명명하고 "국민당은 오랜기간 일본 정치권 인사 등과 깊은 우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각계각층이 허우 후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지역 안보, 정치, 경제 무역 등에서 긴밀하고 실질적 협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허우유이 후보가 이번 방문에서 국민당 창당인인 '국부' 쑨원과 일본과의 연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우 측 관계자는 "국민들은 민진당이 일본과 가깝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국민당이야말로 아시아 주요 동맹국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알릴 것"이라며 "이번 일본 방문은 후 주석에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커원저 대만 제2야당 주석도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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