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 경제, 무역적자 등 위기… 창의적 시선으로 해결책 원점 검토를”

장병철 기자 2023. 7. 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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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국 경제가 무역 적자 심화와 인구 감소 등 대내외 악재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3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비공개로 열린 창립 77주년 행사에서 "한국 경제가 무역적자, 규제개혁, 인구절벽 등 긴 호흡으로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들에 봉착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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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협 77주년 기념식서 발언
“한치앞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소통강화·국제협력 집중해야”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한국 경제가 무역 적자 심화와 인구 감소 등 대내외 악재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근본적인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익숙한 정답보다 창의적 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역 현안에 대한 통찰력 깊은 연구와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토대로 한국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자고 제안했다.

3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비공개로 열린 창립 77주년 행사에서 “한국 경제가 무역적자, 규제개혁, 인구절벽 등 긴 호흡으로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들에 봉착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후 “단순히 문제를 푸는 일에만 몰두하기보다 접근하는 방식부터 다르게 해보면 어떨까 한다. 지금 익숙한 정답에 갇혀 있지 말고 창의적 시선으로 사고를 유연하게 확장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원점부터 다시 생각하자”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위기에 직면할수록 소통을 더욱 강화하면서 무역 현안에 대한 통찰력 깊은 연구, 그리고 글로벌 통상 이슈와 연계한 국제협력 활동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21년 취임 이후 활동과 성과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수출 위기에 직면한 물류 현장과 지방의 중소 회원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무역업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정부 관계 부처와 국회 등을 상대로 기업규제 해소와 정책 제언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이어 “미국 아웃리치 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정책 당국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비즈니스 환경을 우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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