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기후변화는 실존적 위협, 핵전쟁 위협 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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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핵전쟁이 기후변화 위협보다 더 나쁘다고 할 수 없다"며 그 심각성을 경고했다.
R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호주의 '60분'(60 Minutes Australia)에 출연, 핵전쟁과 기후변화 중 어떤 것이 더 인류에 위협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글쎄,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서도 "잠재적인 충돌을 포함해 '문 앞의 늑대'처럼 (위험이) 임박했거나 가까운 것들이 있지만, 기후가 우리 모두에게 실존적 도전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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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핵전쟁이 기후변화 위협보다 더 나쁘다고 할 수 없다"며 그 심각성을 경고했다.
R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호주의 '60분'(60 Minutes Australia)에 출연, 핵전쟁과 기후변화 중 어떤 것이 더 인류에 위협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 "글쎄,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면서도 "잠재적인 충돌을 포함해 '문 앞의 늑대'처럼 (위험이) 임박했거나 가까운 것들이 있지만, 기후가 우리 모두에게 실존적 도전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기후변화)은 우리 시대에 실존적 도전"이라면서 다만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국제질서에 심각한 도전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올해 7월은 역사상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은 2040년까지 석탄 사용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할 것을 촉구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농업 분야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8일 호주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났다. 기후변화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 국가 주도의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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