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 환자 간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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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 의료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적 특성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절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모듈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나현주 부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신미진 간호사(제1저자), 간호대학 김수정 조교수가 외국인 환자들에게 적절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모의실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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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외국인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 의료환경에서 다양한 문화적 특성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절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모듈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나현주 부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간호부 신미진 간호사(제1저자), 간호대학 김수정 조교수가 외국인 환자들에게 적절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모의실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문화적 역량과 공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또한 2012년 중동 국가들과 의료 협약을 맺었고 꾸준한 환자 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나현주 교수팀은 아랍에미리트 출신 환자들에 대한 시뮬레이션 기반 횡문화 간호 횡문화 간호 정의는 문화와 그 하부 문화를 대상으로 적합한 돌봄과 보편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돌봄 행위를 연구하여 비교.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지식체를 구성해 가는 간호의 영역을 의미한다.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간호학과 학생들의 문화적 역량과 공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했다.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은 많은 환자가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국가 중 하나다.
타 문화권 환자(일본, 중국, 베트남 등)들을 간호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들은 이전에도 진행돼왔으나, 실질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는 중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는 최초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 교수팀은 53명의 한국인 간호학과 학생들(통제군 26명, 실험군 27명)에게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시뮬레이션 중에 2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14개 팀이 지중해성 빈혈로 면역결핍증상을 가진 7살 아이의 엄마를 대상으로 감염관리와 예방교육을 실시하게 했다. 그 결과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간호학과 학생들은 대조 그룹의 학생들보다 문화적 역량에 있어 긍정적인 향상을 보였고, 인지적 공감 수준도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된 시뮬레이션 모듈은 간호대학생들의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문화적으로 적절한 돌봄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문화적 역량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환자와 그 가족의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실증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에 외국인 환자의 돌봄 경험이 부족한 간호사들을 교육하고 적용해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하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의 제1저자 신미진 간호사는 “아랍 환자들을 처음 접했던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10여 년간 간호사들이 외국인 환자들을 간호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 외국인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현장을 봐왔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간호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고, 새로 근무하게 된 병동에서도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교육 및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SSCI 간호학 저널 중 Q1에 해당하는 우수한 저널인《Nurse Education in Practice》에 “Enhancing cultural competency and empathy toward foreign patients for Korean nursing students through a simulation: A quasi-experimental study(간호대학생의 외국인 환자 간호를 위한 문화역량강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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