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요소수 대란 공포…中, 내일부터 갈륨 수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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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상황도 어렵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일(1일)부터 반도체 핵심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시작합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한 '맞불' 성격인데, 이미 지난해 요소수 대란을 겪은 우리나라 입장에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강산 기자, 중국이 원료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죠?
[기자]
이달 초 중국 상무부는 국가안보와 국익 수호란 이유로, 다음 달 1일부터 갈륨, 게르마늄 관련 물질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와 세관 허가 없이 수출을 할 수 없는 건데요.
중국과 우호적인 국가에는 수출을 하고, 미국 등 갈등 관계인 국가에는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통제에 '원료 수출 통제'로 맞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광물은 유럽연합이 전략적 원자재로 분류하고 있고,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광 패널 제조에 필수 소재입니다.
중국은 두 광물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미국, 유럽시장용 갈륨의 지표 가격은 중국이 수출규제를 발표하기 직전인 6월 말에 비해 18%, 게르마늄 값은 4%가량 올랐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 입장은 뭡니까?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단기간 수급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나, 수출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또 다른 품목으로 규제가 확대될 수 있어 동향을 신속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가 이달 초 국내 갈륨과 게르마늄 비축분 현황을 점검한 결과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기업들이 약 40일간 쓸 수 있는 갈륨을 광해광업공단이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르마늄에 대한 반도체 업체들의 비축 물량은 없지만, 미국, 캐나다에서 수입되고 있어 일단 공급선 다변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추가규제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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