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군절 앞두고 국방력 강조..."군대 강해야 나라 안정"

중국이 인민해방군 창건일인 '건군절'(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강력한 국방력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오늘(31일) 역사문헌연구원과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이 최근 '중국 공산당 군사 업무 중요 문헌 선집'을 발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헌 선집은 중국을 시기별로 사회주의 혁명기 및 건설기(1919∼1978년), 개혁 개방기(1978∼2012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시기(2012∼현재) 등으로 나눠 3권으로 구성됐습니다.

마오쩌둥·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시진핑 등 역대 최고 지도자의 연설문 98편과 각종 회의 결과 발표문 등 21편 등 모두 119편을 실었습니다.

특히 '항미원조(抗美援朝)의 승리와 의의'라는 제목으로 한국전쟁 정전 직후인 1953년 9월 마오쩌둥의 연설문을 문헌에 담았습니다.

중국은 자국군이 참전해 한국군과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을 향해 총부리를 겨눴던 한국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문헌에 따르면 마오쩌둥은 당시 연설에서 "항미원조는 3년에 걸쳐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며 "우리의 경험은 인민에 의지하고 비교적 정확한 영도가 있으며 열세한 장비로 우세한 장비를 가진 적을 이길 수 있다는 것으로, 위대한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인민해방군을 세계일류 군대로 육성해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2017년 연설문과 '당이 군에 대한 절대적인 영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난해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도 함께 수록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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