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에서 통할까? 삼성 연고 지명 선수, 박범영·강민성

최서진 2023. 7.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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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서울 삼성 유소년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는 연고 지명 선수 박범영(197cm, G)과 강민성(188cm, F)은 KBL을 꿈꾼다.

KBL 연고 지명 선수는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구단과 계약 후 프로무대 진출이 가능하다.

삼성의 연고 지명 선수인 강민성과 박범영을 몇 년 뒤 KBL에서 볼 수 있을까?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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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강민성, 우 박범영

[점프볼=최서진 기자] “충분히.”

서울 삼성 유소년클럽에서 농구를 배우고 있는 연고 지명 선수 박범영(197cm, G)과 강민성(188cm, F)은 KBL을 꿈꾼다. 이들은 2019년 삼성의 연고 지명 선수로 발탁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KBL 연고 지명 선수는 고교 졸업 후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구단과 계약 후 프로무대 진출이 가능하다. 둘은 국제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엘리트 농구 대신 클럽 농구를 선택해 꿈에 다가가고 있다. 

2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KCC 2023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청춘양구’에서 만난 둘의 눈빛은 범상치 않았다. 활약 또한 두드러졌고, 삼성 U18의 우승을 이끌었다.

둘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는 농구 팬에게 익숙한 사람이다.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아 2021-2022시즌 종료 후 은퇴한 배수용. 배수용 코치는 이후 삼성 유소년클럽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프로선수 출신의 시각으로 보는 둘은 어떨까.

박범영과 강민성이 프로에 진출 가능할지 냉정하게 평가해달라고 했다. 배수용 코치의 답변은 “충분히”였다.

배수용 코치는 “저런 기술을 가진 친구들이 물론 프로에 많지만, 통하지 않을까 싶다. (박)범영이는 사이즈가 너무 좋다. (강)민성이는 결승에서 슛을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슛이 좋은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둘 모두 성실함은 이미 합격이다. 무더운 여름날 종종 에어컨 없이 운동해야 하는 환경에도, 묵묵하게 더위를 견뎌가며 훈련에 임한다. 배수용 코치는 “열정이 대단하다. 수업이 10시에 끝나고 10시 30분, 11시까지 훈련을 하다 간다. 질문도 많다. 내가 운동할 때 그렇게 했다면 성공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지도할 때 보면 스스로 하고자 하는 표정이 딱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성이는 다재다능하다. 슛이 좋고 개인기도 뛰어나다. 다만 발이 조금 느리다. 프로까지 본다면 공 없을 때의 움직임을 좀 더 보완하면 될 것 같다. 현재 엘리트 농구는 잘 보고 있지 않지만, 내가 했던 시절보다 개인 기술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좋은 신체 조건에 드리블 능력, 경기를 조율하는 시야도 갖춘 박범영의 꿈은 NCAA다. NCAA에서 농구를 배우고 이후 KBL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범영에 대해 배수용 코치는 “신장에 비해 스피드가 빠르고 몸놀림이 가드처럼 좋다. 드리블 기술이 웬만한 가드보다 좋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연고 지명 선수인 강민성과 박범영을 몇 년 뒤 KBL에서 볼 수 있을까?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 사진_KBL 제공,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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