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조인성 조언 많은 영향받아…덕분에 단단해졌다" [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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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더 문' 도경수가 절친한 선배 배우인 조인성의 응원을 언급했다.

도경수는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관련 인터뷰에서 최근 엑소 활동과 영화 홍보 활동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낸 데 대해 "예전에 활동을 병행했을 때 느낌을 오랜만에 받은 것 같아서 '새롭다' 했다"며 "그간 그렇게 바쁠 시기가 많진 않았다, 작품할 때는 작품하고 가수 활동할 때는 가수 활동만 따로 하곤 했는데 두가지를 병행하다 보니까 바쁘게 병행했던 기억도 많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에 고립된 선우 캐릭터와 닮은점에 대해 "선우는 저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비슷하다 생각하는 점은 본인이 생각한 걸 끝까지 잡고 가는 그런 지점이 비슷하다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용감하진 못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선우는 혼자 결정을 해서 달에 뛰어들고 하지만, 제가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생각해서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흥미를 느끼는 작품의 공통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일상에서 녹아들 수 있는 그런 작품, 평소에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이 많이 들어간 작품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며 "이 작품에 빠지고 캐릭터에 공감하고 감정 이입이 되고 그런 작품이 가장 재밌는 작품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도경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배우 조인성과 절친한 사이가 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조인성 또한 최근 영화 '밀수'가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여름 극장가에서 영화를 선보인 두 사람. 이에 대해 도경수는 "인성이 형이 문자로 응원을 엄청 해준다"며 "형이 '우리가 어떻게 같은 시기에 개봉했을까' 하는데, 지금 사실, 모든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우리 잘 되자! 우리 둘다 잘 되자' 그런 얘길 나눴다"고 털어놨다.

도경수는 지난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한 후 올해로 데뷔 12년 차가 됐다. 그는 엑소 멤버로서 뿐만 아니라 '연기돌'로서도 많은 호평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직업적인 부분에서 제 목표는 그냥 '건강하게 평생할 수 있을때까지 하자'다, 노래든 연기든 그게 목표"라고 고백했다.

도경수는 이어 "과거에는 어떤 것에 휩쓸리고 그랬던 적이 있다"며 "제 자신이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휘둘리는 게 많으면 힘든 면이 있었는데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 본능이라고 해야 할까, 바쁘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간점을 찾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인성 이광수 등) 형들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저는 인성이 형한테 그런 걸 많이 배웠다, 형이 되게 단순한데 형을 만나기 전까지는 휘둘리고 감정적으로 힘들어한 게 많았는데 형들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하면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 그런 것 때문에 제가 계속 단단해지지 않았나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수돌'로서의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엑소 활동이) 재밌다"며 "아직 (아이돌) 선배라는 게 이상하긴 한데 그런 것들도 재밌다, 새로운 입장에서 배우는 게 많다 생각해서 지금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런 재미에서 얻는 게 많다"고 활동에 애정을 보였다.

한편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도경수는 달에 홀로 고립된 대한민국 우주 대원 선우 역을 맡았다. 오는 8월2일 개봉.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