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집회서 폭탄테러···"최소 44명 사망 20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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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에서 30일(현지 시간) 열린 정치 집회 도중 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44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현지 경찰 및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파키스탄 북서부의 바주르 외곽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경찰 측은 폭탄 조끼를 입은 자살 테러범이 고위 정치 지도자들이 앉아 있던 무대 근처에서 연설이 진행되던 도중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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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반 탈레반 'IS' 배후 가능성 언급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30일(현지 시간) 열린 정치 집회 도중 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44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들 가운데 일부가 중태를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만큼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경찰 및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파키스탄 북서부의 바주르 외곽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이 발생했다.
당시 이곳에서는 친 탈레반 성향의 이슬람 강경파 정치 지도자들의 주도로 노동자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파키스탄 경찰 측은 폭탄 조끼를 입은 자살 테러범이 고위 정치 지도자들이 앉아 있던 무대 근처에서 연설이 진행되던 도중 공격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집회 장소는 텐트를 추가로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군중을 통제할만큼 지지자들로 붐비고 있었다.
해당 행사의 핵심 주최자는 파키스탄의 수니파 보수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에-이슬라미(JUIF)’의 대표 마울라나 파즐루르 레흐만이었다. 다만 레흐만은 직접 참석하지 않았고 JUIF의 지역 대표만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폭탄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탈레반과 적대관계인데다가 앞서 IS가 JUIF의 지도자가 배교자라고 비난해왔기 때문이다.
테러 현장에 있었던 JUIF 소속 정치인 압둘 라시드는 "11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우리 당을 제거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면서 "이러한 전술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북서부에 위치한 바주르 지역은 파키스탄군이 무장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대규모 작전을 펼치기 전까지 이슬람 무장 세력의 피난처였다”며 여전히 무장세력이 남아 민간인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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