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낙계 신경민 "이재명, 대표직 내려놔도 공천권은 안 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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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낙계(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인천 계양을 불출마(라는 카드)는 언제든지 쓸 수 있지만 아바타를 놓고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전 대표는 '김두관 의원 당대표 등판설'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은 자기들 마음대로 전략을 짤 수는 있겠지만 그대로 될 수 없다"며 "가령 12월29일 전에 전당대회를 한다면 출마할 사람이 굉장히 많다. 일단 이 대표 옆에 앉아있는 정청래 의원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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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낙계(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사퇴와 인천 계양을 불출마(라는 카드)는 언제든지 쓸 수 있지만 아바타를 놓고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의) 10월 퇴진설이나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등판설의 신빙성은 낮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의원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는 지난 6월1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 카드로 썼고 대표직은 언제든지 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공천권은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떠받치고 있는 게 여론조사였는데 최근 수도권과 호남을 중심으로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다"며 "사법리스크가 갑자기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으로 흔들리기 시작하고 있다. '8월 위기설'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대표직 문제는 언제든지 카드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전 대표는 '김두관 의원 당대표 등판설'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은 자기들 마음대로 전략을 짤 수는 있겠지만 그대로 될 수 없다"며 "가령 12월29일 전에 전당대회를 한다면 출마할 사람이 굉장히 많다. 일단 이 대표 옆에 앉아있는 정청래 의원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아닌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로 갈 수도 있다면서 "10월에 뭔가가 있다면 8월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 전 의원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회동', 이른바 '명낙회동'과 관련해 "만남을 준비한 윤영찬 의원 쪽에서 '만나는 게 쉽지도 않고 지금 굉장히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여러 메시지를 담아내자'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 쪽에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표가 아직 급한 게 아닌 모양이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팬카페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전 총리를 향해 비판적인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분열 정도가 아니라 증오의 언어다. 이 대표가 분위기를 일신하고 쇄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도 모른 체 하는 게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당대표가 분열의 언어, 험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굉장히 엄중하게 다루고 혼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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