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성민우·연상록 2인展

김일창 기자 2023. 7.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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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8월1일부터 10월1일까지 제20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충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이동훈 미술상'은 지역을 넘어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을 선정에 수상한다.

이번 전시는 특별상을 수상한 작가 성민우와 연상록의 작업을 조망하고 대전미술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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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부터 10월1일까지
기억의소환-재 너머 가는 길 324+130cm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8월1일부터 10월1일까지 제20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충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이동훈 미술상'은 지역을 넘어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들을 선정에 수상한다.

이번 전시는 특별상을 수상한 작가 성민우와 연상록의 작업을 조망하고 대전미술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마련됐다.

한국화가 성민우는 고대 그리스어에 어원을 둔 '오이코스'(Oikos)가 작업 세계의 중심이다. '오이코스'는 인간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 또는 집을 뜻한다.

그는 자연에서 본 다양한 색을 동양화의 채색과 금분, 은분을 이용해 화면 가득히 풀어낸다. 생명의 근원을 쫓는 그의 회화론은 생명의 유한성에 의한 순화구조에 집중해 인간의 윤회적인 삶을 은유한다. 주재료인 금분과 은분은 시간을 봉인하고 영원한 공간의 획득을 상징한다.

서양화가 연상록은 1990년대부터 '자연의 숲'을 주제로 화려한 색채로 뿌리고, 번지고, 덧칠하고, 찍는 행위를 반복하며 감정을 자유로이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에어브러시를 이용한 작업은 특유의 감각과 화면 구성이 돋보인다. 오랜 시간 지속한 빛에 관한 작업적 연구는 자연과 인간의 시간을 성찰하는 작가의 철학을 담는다.

김민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대전미술의 현주소를 살피는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라는 근원적인 주제를 다루는 예술적 사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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