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자원순환 실천 ESG 활동 전개

페트병 뚜껑 모아 업사이클링하고
임직원 참여 'ESG7 챌린지'도 성료
국내 최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투입
폐폴리스티렌·폐윤환유 재활용도 연구

[서울=뉴시스] 페트병 뚜껑을 회수해 업사이클링(새활용)하는 '뚜껑 모아모아 캠페인'에 참여한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회수한 페트병 뚜껑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 제공) 2023.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HD현대오일뱅크가 임직원이 참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하나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새활용)을 위한 '뚜껑 모아모아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플라스틱 중에서도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페트병 뚜껑을 회수해 업사이클링 업체에 기부하고, 이를 원료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자원 재활용 캠페인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일정 개수 이상의 뚜껑을 기부한 임직원에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탄생한 치약 짜개 등 상품을 주고, 일부 직원은 실제 업사이클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한 직원은 "적은 노력으로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ESG 7 챌린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 7개를 선정해 임직원이 이를 수행하고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대표적인 미션은 ▲잔반 없애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 ▲텀블러나 머그잔 사용하기 ▲종이 없이 회의하기 ▲ESG 관련 자료 열람하기 ▲계단 이용하기 ▲전기 절약하기 등이었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정유공장에 투입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제품들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근 석유화학사 및 글로벌 시장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납사를 판매하고 있다. 향후 열분해유 투입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친환경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원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폐폴리스티렌과 폐윤활유 재활용 기술도 연구 중이다. 폐폴리스티렌을 원료로 해중합유를 생산하고 고순도로 정제하는 기술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차량에 주입돼 사용 후 폐기되는 엔진오일을 정제해 제품화하는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윤활유 용기에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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