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SUV 쏟아진다···가성비 킬러 ‘토레스 EVX’ 9월 출격
올 하반기 수입전기차 모델들이 국내시장에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의 야심작인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가 내달 출시한다.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며 이목을 끌어온 기대작이다.
이 모델은 최저 차체 지상고가 174㎜일 정도로 준오프로드를 달리기에도 무리가 없는 SUV다. 국내 동급 경쟁 전기 SUV와 비교해 ‘오프로드 주행’ 대응력이 우월하다.
차박 및 캠핑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필요한 러기지(트렁크) 공간이 839ℓ로 동급 SUV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헤드룸도 1열 1033㎜, 2열 1047㎜로 동급 SUV 보다 높아 편안한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개발해 실용적인 배터리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배터리는 중국산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며 가격은 E5 4850만원~4950만원, E7 5100만~520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는 수입산 신차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형’과 폭스바겐코리아 전기차 ID.4의 연식 변경 모델 ‘2023년형 ID.4’가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하던 모델Y 전륜구동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돼 가격이 7000만원 후반대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번 후륜구동 모델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보조금 전액 수령 범위인 5699만원까지 내렸다.
우리나라는 올해 5700만원 미만 전기승용차는 보조금 100%를, 5700만원 이상∼8500만원 이하 전기승용차는 50%를 지원하고 있다.
테슬라에 앞서 폭스바겐도 지난 6월 첫 전기차 ID.4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3년형 ID.4’를 국내 출시하며 가격이 보조금 100% 수령 가능 범위 아래로 떨어진 프로 라이트 모델을 새로 내놨다.
이밖에 아우디의 2023년형 ‘Q4 40 e-트론’도 지난해 보조금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올해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411㎞, 저온주행가능거리 268㎞를 인정 받아 보조금 지급 대상에 들어가 심사를 받고 있다. 아우디 Q4 스포츠백 40 e-트론도 ‘보조금 지원 조건 충족’을 전략적으로 더해 409㎞까지 주행거리를 늘려 재등장한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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