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무성한 이적설 속 SNS에 'NO.9' 암시.. "레알행 힌트다"

킬리안 음바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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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적설이 무성한 파리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가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렸다.

음바페는 3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 계정에 숫자 9가 적힌 카드 3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이를 두고 '팬들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확정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4년 여름 끝난다.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체결하거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음바페를 팔아야 한다.

이대로 계약이 종료되면 PSG는 이적료를 한푼도 못 건지고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줘야 한다. PSG가 2017년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AS 모나코에 지불한 이적료는 1억8000만유로(약 2500억원)다.

하지만 음바페는 계약을 채우고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PSG는 정황상 음바페가 레알에 2024년 입단하기로 개인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러는 '음바페가 자신의 SNS에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그 중 하나는 9가 적힌 카드 3장이다. 흥미롭게도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가 떠난 뒤 등번호 9번이 주인이 없다. 팬들은 음바페가 그 번호를 차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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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그가 마드리드에서 달게 될 9번, 그리고 어제 득점한 골과 같은 3장. 나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이들은 '마드리드의 9번은 주인이 없다', '레알의 NO.9' 등등의 의견을 교환하며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암시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PSG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첼시 등 여러 클럽으로부터 음바페 영입 제안을 받았다.

알힐랄은 이적료 3억유로에 연봉 7억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고 협상을 시도했다. PSG는 긍정적이었지만 음바페가 협상 자체를 거절했다. 리버풀과 첼시는 1년 임대 후 풀어주는 조건으로 음바페 영입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최고의 선수를 무료로 내보낼 수는 없다"라며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