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오픈런' 없어진다…사전 접수 제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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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구매를 위한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 현상이 사라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이달 초 공문을 통해 주요 백화점들에 사전 접수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백화점 샤넬 매장에선 지난 10일부터 사전 접수 운영이 중단된 걸로 파악된다.
이는 주요 백화점 앞에 이른 오전부터 명품 구매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 되는 주요 배경으로 언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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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지 구매 등 패턴 변화 대응"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백화점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구매를 위한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 현상이 사라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이달 초 공문을 통해 주요 백화점들에 사전 접수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취지의 안내를 했다.
백화점 샤넬 매장에선 지난 10일부터 사전 접수 운영이 중단된 걸로 파악된다. 매장에 도착하는 대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사전 접수제는 백화점 개장 전 지정 장소에 대기하는 이들을 상대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주요 백화점 앞에 이른 오전부터 명품 구매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 되는 주요 배경으로 언급돼 왔다.
다만 최근 들어 서울 주요 백화점 명품 매장에선 대기가 줄었단 전언도 적지 않다. 과거와 다른 분위기를 체감한단 소비자 목소리도 많다.
샤넬의 이번 조치는 이런 현장 상황을 반영한 행보로 읽힌다. 백화점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수요 감소에 대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명품 수요가 주춤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잦은 인상, 알려진 명품 외 다른 제품을 찾는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단 방향의 시선이다.
반면 샤넬 수요 자체가 급감한 것으로 보긴 어렵단 견해도 있다. 외려 백화점 매장 외 해외 구매 등 다른 경로 판매가 활성화되는 영향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현지 구매 수요가 늘고, 브랜드 팝업도 열리고 있어 굳이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더해 "최근 열풍이었던 만큼 몇 년간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도 많지 않겠나"며 "소비 패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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