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홍준표 '나 빼고 다 하이에나'…추가징계 겁나 글 지워놓곤 사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7. 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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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제외한 모든 정치인을 '하이에나'로 폄훼했다며 "인성부터 갖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는 3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홍 시장이 "자기는 '사자'고 나머지 정치인들은 다 '하이에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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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제외한 모든 정치인을 '하이에나'로 폄훼했다며 "인성부터 갖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표는 3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홍 시장이 "자기는 '사자'고 나머지 정치인들은 다 '하이에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를 잡범 취급한 것은 유감이다"며 "내 일찍이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 그곳에서 살아 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며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 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홍 시장은) 약주 드셨냐? 그렇지 않고선 어떻게 자기 말고는 다 정치판이 하이에나들이라고 하냐"며 이는 "(정치인들에게) 가장 모독적인 얘기로 국민의힘에서 다시 윤리위를 열어야 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도) 겁나니까 다 지워버렸다, 말은 하고 싶은데 말해놓고 난 다음 주워 담지도 못한다"며 "홍준표 시장은 가만히 있으면 죽는 줄 알아 자꾸 목소리를 내는데 목소리를 내더라도 좀 품격 있는 목소리를 내라"고 꼬집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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