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주우재 '안하던 짓' 순도 100% 찐 예능이 남긴 것

유정민 2023. 7. 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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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 연출 강성아, 이신지, 이민재)가 첫 번째 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넥스트 예능인'. 멤버들은 첫 회 추성훈부터 마지막 회 권일용까지 그들의 안 하던 짓을 함께 하는 '일탈 동반자' 이상의 역할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순도 100% 찐 예능의 재미를 안겼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안하던 짓'은 지난 30일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이자 새내기 예능인 권일용을 게스트로 맞아 멤버들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3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안하던 짓'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방송 초부터 이용진, 최시원,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가 모이는 것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안하던 짓'은 색다른 MC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용진과 조세호는 회차가 쌓을 수록 티격태격 찐.친 케미와 함께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안하던 짓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특히 조세호는 예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 캐릭터로 멤버들의 놀림에도 아랑곳 않고 버티는 모습으로 곳곳에서 웃음을 빵빵 터트렸다. 이용진은 '명불허전' 치고 빠지기의 달인으로, 매회 적재적소 재치있는 웃음을 선사하며 차세대 MC답게 깔끔한 진행능력을 보여줬다.

전현무 편에서 메인 MC로 선발된 주우재 역시 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외에 온 몸으로 피땀눈물을 흘리며 예능인으로 한층 더 거듭난 모습을 보여줬다. 유병재는 허를 찌르는 촌철살인 직언 캐릭터를 확고히 하며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예능에 적응해가며 가수, 배우에 이어 예능까지 섭렵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처럼 각자의 캐릭터를 명확히 한 5인의 멤버는 추성훈, 전현무, 박미선, 문세윤, 코드 쿤스트, 장영란&홍현희, 장도연, 권일용의 '안하던 짓'을 함께 하며 스토리를 이어가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신선하고 색다른 구성에 몸을 맡기며 재미를 안겼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추성훈에게 안 하던 짓인 '항복'을 함께 맛보기 위해 야심차게 시민들과의 허벅지 씨름을 준비했으나 '항복'을 모르는 그로 인해 오히려 반전 웃음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추성훈의 찬스로 곳곳에서 활약을 펼쳤고, 시민들과 함께하며 매력을 발산했다.

전현무는 안 하던 짓인 '오지랖'을 부려 MC 쟁탈전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고, 박미선과 문세윤 등은 우리가 알던 그 모습들보다 더 깊이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자신이 해 보지 않은 것을 함께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안하던 짓'만의 특별함이었다. 방송에서 항상 하이텐션을 유지했던 장영란은 템플 스테이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며 눈물을 펑펑 쏟기도. 그런 상황에서 다섯 멤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토크와 버라이어티의 절묘한 구성은 순도 100%의 찐 예능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안겼다.

게스트와 함께 거침없는 토크와 몸 개그를 펼치며 '성장형 캐릭터'를 만든 멤버들이 다른 누군가의 안 하던 짓을 함께하며 자신도 '안하던 짓'을 했던 점은 반전이자 특별한 지점이었다. 장도연의 안 하던 짓인 '자아도취'를 해 보기 위해 함께 팬미팅 자리에 가게 된 조세호의 눈물이 그러했다. 조세호는 데뷔 23년 동안 단 한 번도 팬미팅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자신을 지지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준 팬들을 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며 눈물을 쏟아 모두에게 코 끝 찡한 감정을 안겼다.

항상 밝게 웃으며 재미를 위해 노력하는 조세호의 '눈물'은 그가 지금까지 달려온 23년을 주마등처럼 지나가게 했고 시청자들은 그의 노력을 함께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31일 기준) 253만 뷰를 넘기며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시즌1의 마지막 회는 2049 시청률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냈고, 다섯 멤버들의 인지도와 인기 역시 한 층 더 두터워지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든다. '안하던 짓'이 어떤 모습으로 되돌아올지 기대를 모으는 바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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