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논란 못 지운 '경소문2'? 시즌1보다 못한 인기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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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병규 리스크를 못 지운 걸까.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1편보다 못한 관심 속에 씁쓸한 첫 주를 보내게 됐다.
'경이로운 소문2'는 2021년 인기리에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작으로, 1편은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든 OCN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 여파 때문일까, '경이로운 소문2'는 1편보다 못한 관심 속에 첫 주말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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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결국 조병규 리스크를 못 지운 걸까.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1편보다 못한 관심 속에 씁쓸한 첫 주를 보내게 됐다.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극본 김새봄·연출 유선동, 이하 '경이로운 소문2')가 2년여 만에 돌아왔다. '경이로운 소문2'는 2021년 인기리에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의 후속작으로, 1편은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든 OCN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이는 OCN 채널 역대 최고 성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2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 하지만 우려도 함께했다. 일단 전편 당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김새봄 작가가 그대로 집필을 맡았다는 점. '경이로운 소문' 측은 시즌1 종영을 앞두고 갑작스레 작가를 여지나에서 김새봄으로 교체해 의아함을 자아낸 바 있는데, 이전에 비해 다소 유치하고 가벼워진 전개가 비판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 제작진 측은 "후반 회차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작가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해명했으나, 막상 변경된 전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키웠다.
두 번째는 주인공 조병규를 중심으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혹. 조병규는 지난 시즌 종영 직후 네 건의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리며 잠정적인 활동 중단에 들어갔었다. 다행히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을 실시한 이후 대부분의 의혹은 벗어내는 데 성공했으나, 여전히 한 건이 답보 상태로 남아있었다. 심지어 폭로자 A씨는 "난 사과문을 쓴 적이 없고 선처를 호소한 적도 없다. 앞으로도 결코 없을 거다. 명백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거짓들을 하나하나 검증해 가겠다"고 조병규의 학폭을 꾸준히 주장하는가 하면, '경이로운 소문2'의 방송을 앞두고 여전히 자신은 떳떳하다며 조병규 측에 "100억 걸고 공개 검증하자"는 제안을 내걸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의 팬이라 하더라도 조병규를 시원하게 응원하기 어려운 노릇. 심지어 '경이로운 소문'은 악인을 시원하게 처단하는 '카운터'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전개에 완전히 몰입하기에도 쉽지 않았다.
이 여파 때문일까, '경이로운 소문2'는 1편보다 못한 관심 속에 첫 주말을 보내게 됐다. 시청률만 봐도 그렇다. 1회 3.9%, 2회 5.4%라는 1편보다 못한 성적을 보여줬다. 아무리 SBS '악귀' 최종회, 입소문을 탄 JTBC '킹더랜드'와 편성이 겹쳤다 하더라도 1편의 인기와 편성 채널이 tvN으로 변경된 점을 고려해 볼 때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스토리 면에서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보단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스케일은 커졌지만 밀도가 없고, 1편보다 심하게 유치해진 분위기가 발목을 잡은 것. 특히 몰입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1회 오프닝이 기대에 못 미친 완성도를 보여주며 팬들을 등 돌리게 했다.
이제 막 2회를 방영한 입장에서 성패를 단언하기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성적만 놓고 본다면 실망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설상가상 이번 주부터는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MBC '연인'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맞붙어야 한다. 과연 '경이로운 소문2'가 나아지는 완성도로 1편과 같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경이로운 소문2']
경이로운 소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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