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치고 유통 테크 특허 세계 1위 오른 회사

최인준 기자 2023. 7. 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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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조사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사옥 모습. /연합뉴스

전세계 리테일(유통)테크 특허 순위에서 중국 알리바바가 ‘무인 매장’ 원조 미국 아마존, 구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시장조사업체 아스타뮤제와 공동으로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210국에서 공개된 리테일(유통) 관련 기술 특허를 조사한 결과 알리바바가 114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알리바바는 스마트폰 위치 정보 분석, 앱에서 사용자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특허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상위 10위에 8개 업체를 올렸지만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특히 세계 최초 무인 매장 아마존고로 리테일 테크 시장을 선도하던 아마존(750개)은 6위로 크게 밀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1067개)이 2위, 이베이(913개)가 3위였다.

리테일 테크는 IT(정보기술)를 활용해 유통업을 효율화하는 기술 분야로 주로 무인 점포 등에 적용된다. 닛케이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14조엔(약 12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시에서 국가별로 미국이 전체 특허의 54%, 중국이 20%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특허 274개로 18위에 올라 상위 20위 순위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일본 기업은 라쿠텐그룹(17위·258개),도시바(20위·232개)가 순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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