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북미에 도요타와 동박 합작공장 짓는다…"핵심원료 협력"(종합)

김종윤 기자 2023. 7. 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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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011790)의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일본 도요타통상과 손잡고 북미 지역에 배터리 소재 동박 합작 공장을 추진한다.

31일 SKC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지난 28일 도요타통상과 북미 동박 생산·공급에 필요한 합작회사(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 동박 생산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북미 생산시설에 필요한 동박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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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전기차 시장 북미 공략 확대…2025년 양산 시작 목표
말레이시아·폴란드에 추가로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박원철 SKC 사장(오른쪽)이 카시타니 이치로 도요타통상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SKC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C(011790)의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일본 도요타통상과 손잡고 북미 지역에 배터리 소재 동박 합작 공장을 추진한다.

31일 SKC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지난 28일 도요타통상과 북미 동박 생산·공급에 필요한 합작회사(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요타통상은 지난 1948년 설립된 도요타그룹의 종합상사 계열사다.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등 신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에 동박 생산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현지 고객사가 원하는 우수한 물성의 동박 제품 제조·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핵심 원료 공급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한다. 도요타통상은 아르헨티나 리튬 공급을 포함한 다양한 이차전지 주요 원재료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북미 생산시설에 필요한 동박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의 배터리 생산량은 전기차 산업 성장과 미국 IRA(인플레이감축법) 시행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동박 생산 시설은 배터리 산업 성장 속도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SK넥실리스는 향후 북미 시장에서 늘어날 동박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와 폴란드에 더해 글로벌 사업 확장의 계기도 마련했다.

SKC 관계자는 "성공적인 북미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양사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오는 2025년 이후 북미 시장에서 동박 양산 시작을 목표로 두고 있다. 양사의 합작법인도 해당 시점에 맞춰 설립과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통상은 이미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와 공동 투자를 통해 배터리 제조 공장인 미국 TBMNC(Toyota Battery Manufacturing, North Carolina)를 건설 중이다. 배터리 생산 시점은 2025년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지난 2021년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연간 3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한 8조엔(7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2조엔을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일본 기업은 품질에 매우 민감하고 새로운 공급사 선택에 보수적이다. 그만큼 계약을 체결하면 장기적으로 거래를 지속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기반한 동박 공급 역시 대형 장기계약으로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SKC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사항과 계약 체결 추진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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