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즈음해 섬 주민에 택배 요금 추가 배송비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을 즈음해 섬 지역 거주자들이 정부로부터 택배 요금 일부를 지원받게 됐다.
31일 해양수산부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 도서 주민들의 택배 요금에 대해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택배 이용 때 추가 운임이 부과되는 섬 지역에 주소를 두거나 거처를 가진 사람이다.
이에 해수부는 이 같은 여론을 수렴, 섬 주민들이 택배 이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추가 배송비 지원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시범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와 협조해 지원 대상 및 금액 결정
섬 거주자의 택배 관련 고충 해소될 전망
추석을 즈음해 섬 지역 거주자들이 정부로부터 택배 요금 일부를 지원받게 됐다. 77개의 유인도가 있는 경남 지역 주민 등이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31일 해양수산부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 도서 주민들의 택배 요금에 대해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별로 8월부터 사업 내용을 설명한 뒤 신청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은 택배 이용 때 추가 운임이 부과되는 섬 지역에 주소를 두거나 거처를 가진 사람이다. 주민등록상 19세 이상 국민이면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 연령이 해당된다. 그러나 교량 등으로 육지와 연결된 섬 가운데 선박을 통해 물품이 배달되지 않는 곳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가 배송비를 지원받고자 하는 섬 주민은 각 지자체가 정한 신청 기간 중 거주하고 있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해당 지자체는 신청인의 택배 이용정보를 확인한 후 본인 계좌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금액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자체가 별도 안내한다. 이용할 수 있는 택배사는 부산의 천일택배 등 21곳이다.
이번 조치는 택배 이용 때 섬 지역 주민들이 육지 거주자들보다 더 큰 비용을 지불한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섬 거주자들은 물품을 전달받으려면 기본요금 외에 별도의 추가 배송비를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만 원까지 지불해야 했다. 택배 업체들도 이 같은 애로를 인식하고 있지만 도서지역에 주문 상품을 배송하려면 선박을 이용해야 해 요금 추가 부과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택배가 일상생활이 된 만큼 정부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이 같은 여론을 수렴, 섬 주민들이 택배 이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추가 배송비 지원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시범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주민 반응과 성과 등을 면밀하게 지켜본 뒤 내년 설 때 다시 실시할 것인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이 섬 지역 거주자가 그동안 겪어 왔던 택배 관련 고충을 크게 해소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정부는 이전에도 섬 주민의 삶이 더 편리해질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지속해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이 개선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