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폭죽창고 폭발, 집 200채 날렸다…사망 12명·부상 121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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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부 나라티왓주(州)의 한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지난 29일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사망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폭발 사고는 29일 오후 3시쯤 말레이시아 국경과 접한 나리티왓주 숭가이 콜록의 무노 시장에 있는 한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발생했다.
지난 24일 북부 치앙마이에서 폭죽 창고가 폭발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수도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 도로가 무너져 내려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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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작업 중 사고 추정…사업주 과실치사 혐의 입건
(서울=뉴스1) 김성식 권영미 기자 =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州)의 한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지난 29일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사망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사난 퐁각손 나라티왓주지사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10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신원 미상의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해 DNA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파악된 9명에 더해 사망자 3명이 추가로 집계된 것이다.
퐁각손 주지사는 이어 "121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이라며 "11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폭죽 창고 인근 주택 200여채가 폭발로 파손돼 주민 365명이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19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변 관공서와 학교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 사고는 29일 오후 3시쯤 말레이시아 국경과 접한 나리티왓주 숭가이 콜록의 무노 시장에 있는 한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발생했다. 창고에 저장된 폭죽 1000㎏이 일제히 터져 6m 넓이에 2m 깊이의 거대한 구멍 2개가 생겼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셌다.
현지 경찰은 창고 수리를 위해 용접을 하던 도중 튄 불꽃이 건물 전체에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초기 수사를 토대로 해당 사업장이 폭죽 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창고 소유주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태국에선 최근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4일 북부 치앙마이에서 폭죽 창고가 폭발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수도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 도로가 무너져 내려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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